경제부기자 보고서

유화업계,생산 중단까지(1)

이영남기자 2009. 1. 17. 10:28

앵커멘트)
 최근 감산에 들어갔던 일부 석유화학 공장들이 이제는 아예 생산을 중단하기 시작했습니다.

 수요가 급격히 줄고 있기 때문인데, 업계 전체의 가동률이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취재에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연간 15만톤씩 폴리스타이렌 등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는 동부하이텍 유화공장.

 생산품의 판매가 줄면서 지난 9일부터 생산을 중단하고,6개월 예정으로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생산직 근로자 백여명은 임금의 일부만 받고 휴직에 들어갔지만 고용 불안감을 호소합니다.

 

 인서트)직원

"유화업계가 안 좋아요,너무 어려워요. 자동차가 어렵다고 하면 정부가 세제 혜택등 지원해주지만 유화업계는 그런 것이 전혀 없죠."

 

 한국바스프 화성공장은 1,4부탄디올 등을 생산하던 한개 공정을 아예 문을 닫고 철거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회사측은 일자리가 없어질 근로자 27명의 고용 문제를 노조와 논의하기 시작했지만 직원들의 고용 불안감은 커지고 있습니다.

 SK에너지 울산공장이 나프타 분해공장의 가동을 중단하는 등 울산의 거의 모든 유화업체들이 감산에 돌입했습니다.

 

스탠드업)

 상황이 악화되면서 울산지역 21개 석유화학업체의 공장 가동률이 53%로 뚝 떨어졌습니다.

 세계적인 경기 침체로 내수와 제품 수출이 급감하면서 생산할수록 손해만 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강신욱/울산석유화학공업단지협의회 회장

"불황을 맞으니까 사람들이 가전제품을 안사고 그 원료인 플라스틱이 필요없게 돼 우리도 판매와 수출이 감소해 생산을 줄이게

되는거죠."

 

 유화업계 불황이 장기화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면서 업계에서는 문을 닫는 공장이 더욱 늘어날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1월 16일 ubc 프라임뉴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