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유권자 기만" vs "정당에 투표"

이영남기자 2013. 7. 12. 21:14

(앵커멘트)
 비례대표 기초의원이 다른 후보에게 의원직을 넘겨주기 위해 사퇴하는
이른바 '의원직 나누기'가 울산에서도 발생했습니다.

 공방이 뜨거운데 여러분은 어떻게 보십니까?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중구의회 통합진보당 비례대표 정현희 의원은 임기를 1년
앞두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당시, 여성과 노동계를 비례대표
후보로 배치해, 3년과 1년씩 의정 활동을 하기로 한 겁니다.

 (인터뷰) 정현희/통합진보당 중구의원 

 "유권자들은 정당에 투표한 것..노동자 정치 세력화"

 새누리당 중구의원들은 유권자와의 약속을 어긴 것이라고 비난했습니다.

 비례대표도 주민의 표를 받아 당선됐는데, 유권자에게 알리지도 않고 인위적으로 의원을 교체했다는 겁니다.

 

 (인서트) 권태호/새누리당 중구의원 

"유권자 기만 처사..특정 정당의 정치적 목적만 생각"

 

 지난 2008년 경북과 인천에서 먼저 발생한 이른바 지방의회 비례대표 '임기 나누기'로, 선관위는 위법이 아니라고 밝혔지만 편법 논란은 남습니다.

 (CG-In)  지방의회 비례대표 선거에서 후보의 50% 이상을 여성으로 추천하라는 법에 따라 선거를 치렀지만, 2~3년 뒤에는 인위적으로 여성 비율을 줄이는 셈이기 때문입니다.  (OUT)

 차기 비례대표 후보의 승계는 새누리당이 과반인 중구의회가 오는 8일 본회의를 열어 의결하게 됩니다.

<<클로징 : 이에따라 비례대표 지방의원의 임기 중 인위적 교체 안건은 1차적으로는 중구의회가, 최종적으로는 유권자가 판단할 것으로 보입니다.유비씨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