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도 재활용<꾸리찌바 4>
건물도 재활용<꾸리찌바 4>
앵커)
생태도시로 불리는 브라질 꾸리찌바에서는 재활용하는 것이 쓰레기만은 아닙니다.
심지어 건물까지 재활용하고 있다는 소식입니다.
현지에서 조윤호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주택가에 위치한 연극극장.
꾸리찌바시 문화재단이 일반 주택을 사들여 공연장으로 개조한 곳입니다.
우수한 극단은 무료로 공연하게 됐고 시민들은 보다 쉽게 좋은 공연을 접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인터뷰)실바나 관객“이런 문화장소가 있어 너무 좋다. 시내 중심에 있고 이런 전통있는 공간이 많으면 많을수록 좋은 거죠.”
스탠덥)
이곳은 꾸리찌바 오페라하우스입니다. 18년전 채석장이었던 이곳은 개조돼 시민들을 위한 공연장으로 만들어졌습니다.
철재와 유리로만 지어져 정글 속에서 공연을 듣는 느낌으로 유명합니다.
꾸리찌바에 연고를 둔 프로 축구팀의 전용 경기장은 관중석까지 초록빛입니다.
쓰고 버린 전봇대 등 폐목재를 이용해 건설비는 3분의 1밖에 들지 않았습니다.
인터뷰)후즈/마루첼리팀 구단주
“세계적인 생태도시에 걸맞게 우리는 비용 측면이나 생태 보존 차원에서 브라질에서 최초로 이 경기장을 친환경적으로 짓기로
했다.”
문화사업을 총괄하는 시 문화재단도 곡물창고를 개조한 건물 안에 있습니다.
인터뷰)파울리노 비아피아나/문화재단 회장 "공간을 재활용해 역사지구를 보존하고 활기를
불어넣으며 도시 문화 유산을 보존하고자 한다."
비록 천혜의 관광 자원이나 첨단 시설은 없지만 이 도시는 독창적인 면으로 관광객들을
끌어들이고 있습니다.
브라질 꾸리지바에서 유비씨 뉴스 조윤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