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류7>경덕산업,기술력으로 승부
앵커멘트)
국내 석유화학 수출에서 1위를 기록한 울산,그 신화의 주역에는 대기업들만 있는 것이 아닙니다.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으로 뒤를 받쳐주고 있는 중소기업을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9월 준공한 SK에너지의 제3고도화시설.
하루 6만 배럴의 저가의 벙커C유를 분해해 고부가가치의 휘발유로 탈바꿈시키는 '꿈의 지상유전'으로 불리는 설빕니다.
수많은 정제 공정을 위한 핵심 금속부품의 하나인 '메탈 시티드 볼 밸브'는 지역의 작은 중소기업이 세계적 업체들을
제치고 단독으로 납품하고 있습니다.
바로 울산 북구 시례동에서 25년째 공장을 가동해온 경덕산업입니다.
스탠드업)
이 업체는 15년전부터 고온, 고압,마모에 잘 견디는 이 특수 밸브 제작을 시작해
뛰어난 품질의 제품을 개발하는데 성공했습니다.
내구성이 30배 이상 뛰어나기 때문에 이전에 석달에 한번씩 교체하던 소모품은 이젠
반영구제품으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인터뷰)서해룡/경덕산업 이사
"여려 전문가들의 도움을 받고 시행착오를 거쳐 개발에 성공 했어요."
이때문에 SK에너지를 비롯한 유수의 국내 대기업들도 특수밸브만큼은 이 업체의 제품만 고집합니다.
그만큼 기술력과 품질을 신뢰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광희/경덕산업 과장
"우리의 무기는 기술밖에 없죠. 모든 제품을 전수 조사해 불량률을 제로로 만들죠."
지식경제부도 5년 이내에 세계 시장 점유율 5위 안에 들 가능성이 높다며 울산지역 중소기업으로 지난해 유일하게
'차세대 일류 상품과 기업'으로 추가 선정했습니다.
인터뷰)강헌우 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
"정부가 향후 수출 전망이 유망한 기업을 선정한 것인데,차세대 일류상품과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울산지역
중소기업 중 유일한 사례죠"
불과 25명의 직원들이 지난해 수출과 내수로 올린 매출은 60억원.
올해는 직원 7명을 더 채용해 부설 연구소를 만들고 100억원 매출을 목표로 힘차게 전진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01/30 ubc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