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의 질 하락
앵커멘트)
경기 침체의 여파로 울산지역의 실업자가 급증하고 있습니다.
안정적인 직장은 줄고 단순 노동 같은 일자리가 느는 등 고용의 질도 갈수록 악화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비철금속회사에서 1년째 계약직으로 일했던 50대 박모씨.
지난달 권고사직으로 갑자기 일자리를 잃고 노동부에 실업 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인터뷰)실직자"작업할 일거리가 없어 계약직부터 퇴사시키고 그다음 (정규직도) 구조조정한다고..."
울산고용지원센터에는 이처럼 실직자들이 몰리면서 지난달만 3천백여명이 신규로 실업급여를 신청했습니다.
인터뷰)김무준/울산고용지원센터 고용보험팀장 "신청이 늘었고 이유도 권고사직이 절반을 차지합니다."
고용대란은 통계지표에도 나타나고 있습니다.
(CG-IN)
지난달 울산지역의 실업률은 4.3%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1.6%포인트 높아지고 고용률은 58.5%로 소폭 하락했습니다.
지난달 취업자수는 52만2천명이고 실업자수는 2만2천명으로 지난해 같은달보다 실업자수가 취업자수보다
더 많이 늘어났습니다. (OUT)
스탠덥)
구직 활동에 참가하는 경제 활동 인구가 늘면서 지난달 취업자는 소폭 늘었지만 고용의 질도 점점 떨어지고 있습니다.
단순 사무직이 12% 증가한 반면 전문직과 기술직 관리직은 4% 가량 감소했습니다.
인터뷰)김교희/통계청 울산사무소 고용팀장
" 전문직은 감소하고 단순 사무직은 증가,자영업이 감소해 고용 경기 상황이 악화"
일자리가 줄고 고용의 질도 갈수록 떨어지면서 지역 고용시장도 점차 수렁으로
빠져들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2월 11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