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경제위기, 함께 극복한다"

이영남기자 2009. 2. 26. 13:44

 앵커멘트)
 최근 경기 침체로 고용 사정도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해고보다는 임금 조정과 휴업 등을 통해 직원들과 함께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30여명이 일하는 이 업체는 경영 위기를 맞은 2005년부터 임금 피크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용은 유지하는 대신 만 56세가 정년인 직원에게 마지막 한해동안 기본급의 70%의 임금만 지급하는 것입니다.

 회사는 직원들의 노력 등으로 지난해 흑자로 전환하는데 성공했고 정년을 2년 더 연장했습니다.

 

인터뷰)전석규/KG케미칼 온산공장 공장장 "경영위기 극복을 위해 고용은 보장하고 정년을 연장하는 대신 임금을 줄이는 방식으로 실행,성과가 좋아졌어요."


 지난달 한개 공정을 철거하면서 27명을 감원해야할 상황에 몰렸던 이 석유화학업체(한국바스프)도 해고는 피했습니다.

 대상자 가운데 20명은 스스로 명예퇴직을 신청했지만,전직원이 임금을 동결하는 조건으로 7명은 일자리를 지킬수 있었습니다.

 이와함께 상당수 업체들은 감원 대신 일시 휴업을 하며 고용유지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휴업 등으로 고용을 유지하면서 정부로부터 지원금을 받은 울산의 기업체는 지난달 163개로 전달보다 55개 늘어났습니다.

 

인터뷰)심성보/울산고용안정지원센터 팀장 "기업들이 핵심 인재의 중요성을 느끼고
어렵지만 일자리 나누기와 정부 지원으로 고용안정에 노력하는 것 같아요"

 

클로징)
 어려운 상황일수록 고용을 보장해 경영 위기를 극복하려는 기업들의 노력이 눈길을 끕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2월 17일 울산방송 프라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