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 준비부터 경쟁
앵커멘트)
실업자들이 늘어나면서 최근 직업훈련학교에도 구직자들이 몰리고 있습니다.
인기 과목은 시험에 통과해야 들을 수 있어 '취업 준비'부터 경쟁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국비 지원을 받아 5달동안 무료로 교육을 받을 수 있는 미용직업학교.
7년동안 몸담은 회사에서 해고된 뒤 새로운 직업에 도전하는 30대 가장부터 뒤늦게 취업 전선에 나선 주부들이
미용 자격증을 따고자 공부하고 있습니다.
30명 모집에 지원자가 세배나 몰리면서 훈련생들은 면접을 통해 취업이 급한 사람들이 먼저 선발됐습니다.
인터뷰)주현진(취업 준비생)
"다니던 직장 그만 둔 뒤 제2의 직업을 찾아서 해보려고 준비하게 됐어요. 제조업보다는 자격증을 갖고 하니까 좋죠."
역시 국비 지원을 받아 무료로 캐드를 배우는 이 훈련기관에도 정원의 2배 가량이 교육을 신청했습니다.
훈련기관은 취업 의지와 취업 가능성을 먼저 고려해 교육생들을 선발했습니다.
인터뷰)이호면 컴퓨터훈련기관 부원장
"연령대가 30대 후반으로 많아졌다 그래서 취업 의지를 보고 선발하죠"
올들어 두달동안 노동부 지원을 받는 지역 직업훈련기관의 신청자는 450여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세배 가까이
늘어났습니다.
반면 일자리는 줄어들어 훈련생들의 평균 취업율은 지난해의 절반 수준으로 떨어질 것으로 전망됐습니다.
인터뷰)임태현/울산고용지원센터팀장
"신청자는 늘어나 평균 훈련생은 2.6배 늘었지만 구인 요청은 작년보다 30% 가량 감소했어요."
불황으로 일자리가 줄어드는 상황에서 직업훈련기관들도 취업 중심에서 창업 준비도
병행하도록 지원하는 추셉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3월 10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