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기업들,해외 부진에 더 약해
앵커멘트)
울산의 수출 기업들이 국내 어느곳보다 외국의 경기 부진에 타격을 입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해외의 경기부양책 등 기회를 역이용하는 전략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의 한 석유화학제품 수출업체는 올들어 수출량이 지난해의 절반에 불과합니다.
해외 거래업체들이 자국의 경기 불황을 이유로 주문을 줄였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수출기업 사장
"중국,태국,베트남 으로 주로 수출하는데 상대국 경기가 워낙 안 좋아 (수출이 반토막났죠)"
CG-IN)
실제 수출기업들의 애로사항을 조사했더니 울산 기업들은 68.3%가 수출 대상국의 경기 부진이라고 답했고
환율 변동성 등이 뒤를 이었습니다.
국내 전체 수출기업들은 28%만 상대국의 경기 부진을 지적한데 비하면 울산 기업들이 수출국 경기에 훨씬 더 민감한
것입니다.(OUT)
스탠드업)
이는 자동차와 석유화학 등 울산의 주요 수출제품들이 세계 경기에 민감한 제품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CG-IN)
울산의 수출액도 글로벌 경기 침체가 시작된 지난해 10월 이후 급하강해 지난 2월 소폭 늘었지만 여전히 지난해보다
20% 부족합니다.(OUT)
울산의 3대 수출국은 중국과 미국,일본.
현 상황에서는 중국과 일본을 우선 공략할 필요가 있습니다.
인터뷰)남진우 무역협회 울산지부장
"미국은 금융 위기로 힘들고 위엔화와 엔화 강세를 이용해 일본과 중국을 우선 공략해야"
이밖에도 중국의 경기 부양 등 기회 요인을 역이용하고 공격적으로 신규 시장을 개척한다면 수출이 조기 회복될 수 있다는
전망입니다. 유비씨뉴스 이영남입니다. 2009년 4월 3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