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변신'엔 불황이 적기
앵커멘트)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대기업들이 분할과 인수로 변신을 꾀하고 있습니다.
기업을 강한 체질로 변화시켜 위기를 극복하자는 전략으로 분석됩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이달부터 LG하우시스로 간판을 바꿔 단 울산공장.
공장이 문을 연지 36년만에 최대 건축장식 자재 기업이 되는 것을 목표로 LG화학에서 분할돼 새로 출발했습니다.
지난해 1조5백억원의 매출을 올린 울산공장을 비롯한 LG하우시스는 마케팅을 강화해 세계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전략입니다.
인터뷰)김종국/LG하우시스 상무
"선택과 집중으로 마케팅을 강화해 해외 매출을 20%에서 40% 비중으로 높이겠습니다."
현대차그룹도 자본시장통합법 시행에 대비해 지난해 증권사를 인수해 HMC 증권을 설립했습니다.
SK에너지도 지난해 12월 SK케미칼로부터 폴리에스터 섬유 연료인 TPA를 생산하는 울산유화공장을 인수했습니다.
글로벌 경기 침체 속에 주요 대기업들은 기업 분할과 인수로 체질을 개선하는 사례들입니다.
(CG-IN)
실제로 올해 3월 국내 10대 그룹의 계열사수는 천6백5개로 지난해 천3백32개보다 무려 20.4%나 증가했습니다.(OUT)
이는 대기업들이 조직을 슬림화하고 중복 사업을 정리해 급변하는 시장 변화에 탄력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것입니다.
또 호황기보다 적은 비용으로 새로운 시장에 진출해 신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목적도 있습니다.
클로징)
불황에 더욱 두드러진 기업들의 새판짜기가 생존과 성장이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는 성과를 만들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4월 9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