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명 중 한명 백수...청년취업 '빙하기'(울산)
앵커멘트)
실업대란 속의 젊은이들이 더욱 고통받고 있습니다.
젊은층의 10명 중 한명이 실업자일 정도로, 울산의 청년 실업 문제가 다른 지역보다 더 심각합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취업 준비에 바쁜 대학생들.
졸업과 동시에 취업하기 위해 부지런히 대비하고 있지만,일자리가 줄어든 현실에 걱정부터 앞섭니다.
인터뷰)전성호 울산대 전기과 4학년
"한마디로 우울하죠,일자리가 줄어든다고 하니 경쟁자는 많아지고 취업은 더 힘들겠죠."
인터뷰)장경숙 울산대 식품영양학과 4학년
"기업들이 기존 직원도 구조조정한다고도 하니 신규채용은 더 줄일 것 같아서 불안하죠."
졸업시즌이 포함된 올해 1분기 울산의 청년 실업률(10.3%)은 전국 청년 실업률(8.5%)보다 2% 포인트 가량 높았습니다.
(CG-IN)
울산의 경우 29세 이하 청년층의 실업률이 10.3%로 다른 연령층보다 두,세배 이상 더 높습니다.
청년 실업률은 지난해 1분기는 물론 지난해 4분기보다 급등해 울산 전체 실업률을 크게 웃돌았습니다.(OUT)
스탠드업)
20대 이하는 10명 중 한명이 실직자라는 뜻입니다.
더구나 실업률 통계는 경제활동 인구만 반영된 점을 감안하면 실제 고용 사정은 더욱 심각합니다.>
청년층의 높은 실업률은 일자리가 중화학공업에 치우친 구조적 문제에다 경기 악화로 신규 채용이 급감했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이성균/울산고용포럼 대표(울산대 교수)
"중화학공업 생산직 채용이 많은데 청년들은 생산직을 기피하는 추세고 전문직과 사무직은 신규 채용을 하지 않으니 청년들이
취업을 못하는 상황인거죠"
인턴제와 단순 사무직 채용 등 고용의 질도 떨어져 청년층의 실업 공포는 확산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4월 18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