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험난한 협상'예고
앵커멘트) 올해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이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회사측이 노조 요구안에 제동을 걸면서 상견례가 두차례나 연기됐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금속노조 현대자동차 지부 협상팀이 회사측과의 협상을 위해 회의장에 들어섭니다.
하지만 사측 대표단이 불참해 테이블의 반쪽은 텅 빈 상태. (기존 cg) 회사측은 노조의 요구안 가운데 협상 상대를 금속노조로 변경하는 문제 등 관련없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며 지난 10일에 이어 두번째로 상견례를 연기하자고 요구했습니다. (out)
인터뷰)이동철/현대자동차 홍보3팀장
"중앙협약 갱신안을 포함해 비정규직 총고용보장 등 회사와 무관한 내용에 대해 문제점을 지적하고 재검토를 전제로" 금속노조 현대차 지부는 사측이 경제 위기 분위기를 틈 타 교섭을 회피하고 협상과정에서 유리한 위치를 차지하려 한다며 성실 교섭을 촉구했습니다.
인터뷰)장규호/금속노조 현대차 지부 공보부장
"노조가 단협을 원하는 만큼 원만한 합의를 위해서는 회사측도 성실 교섭에 임해야할 것으로 봅니다. "
앞서 노조는 금속노조 산별 중앙교섭안과 같은 8만7천7백9원 인상과 주간연속 2교대제 시행에 따른 임금
체계 개선,총고용 보장 등 16개 임단협 요구안을 회사측에 제시했습니다.
하지만 요구안 수정을 전제로 상견례를 29일로 미루자는 회사의 요구에 노조는 이번주 내 개최를 역제의할
방침입니다.
스탠드업) 경기 불황으로 어느해보다 상생 무드가 기대됐던 현대차 노사의 임단협이 상견례 연기로 순탄치 만은 않을 것임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09년 4월 20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 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