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 부동산 바닥쳤나?

이영남기자 2009. 5. 18. 09:42

앵커멘트)
 지역 부동산시장도 거래가 늘고 가격도 소폭 상승하면서 회복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불안 요인이 더 많아 본격적 회복으로 보기에는 이르다는 분석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지난해 4분기 석달동안 단 두채의 아파트만 거래됐던 남구의 한 대단지 아파트단지.

 올 1분기 거래건수는 그나마 7건으로 예전의 절반 수준을 회복했습니다.

 가격도 102제곱미터 아파트 실거래가가 지난해말 1년전보다 8천만원 떨어졌지만 올해 소폭 올랐습니다.

 인터뷰)박영창/공인중개사 

 "가격이 지난해 최고가 대비 30%까지 줄었다가 현재는 20%감소가 됐고 문의가 늘었죠."

 울산지역 전체 아파트 거래량도 지난해 11월 최저점을 기록한 뒤 올들어 소폭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땅값 변동률도 지난해 12월 최저점을 찍은 뒤 감소폭이 계속 줄어 지난 3월에는 1년전 땅값 수준에 근접했습니다.

 정부의 부동산 대책 효과와 각종 경제 지표 호전에 대한 심리적 기대감이 부동산시장 급락세를 진정시킨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부동산시장을 본격적인 회복세로 보기에는 불안 요인이 많습니다.

 지역 미분양아파트가 몇달째 9천건을 웃도는데다 올해와 내년 입주 물량이 2만건으로 공급
매물이 많기 때문입니다.

 

 인터뷰)김석기/한국공인중개사협회 울산지부장

"가격은 저점인데 경기가 불투명하니 시민들이 관망하고 있죠."

 

클로징)
 따라서 부동산시장 회복 여부도 불투명한 실물경기 흐름에 좌우되고,회복되더라도 양극화 현상이 심화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전망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5월 16일 UBC울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