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조선업, 세계1위 비결은?

이영남기자 2009. 6. 30. 09:44

앵커)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우리 조선업은 경쟁업체의 추격과 불황에도 굳건히 1위를 지키고 있습니다.

 조선의 역사를 새로 쓰고 있는 세계1위 업체,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중공업이 세계 최초로 개발해 선주들로부터 큰 인기를 끈 '날개 단 선박'입니다.

 프로펠러 뒤에 비행기 날개 모양의 장치를 달아 남는 동력원을 재활용하자 연간 6%
가량의 연료가 절감됐습니다.

 

 인터뷰)강선형/현대중공업 선박해양연구소 수석연구원
"항공기 원리 접목해 추진력을 높여."
 
 선박은 도크에서만 건조한다는 통념을 깨고 땅 위에서도 배를 짓는 육상건조공법도 세계 최초였습니다.

 인터뷰)이성기/현대중공업 해양선박건조부장

"도크가 부족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땅위에서 건조하는 방식을 개발하게 됐죠."

 

 스탠덥)
 현대중공업은 83년 건조량에서 세계 1위를 기록한 뒤 2003년 이후 수주량과 건조량 모두 1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부동의 1위를 유지하는 비결은 끊임없는 기술 개발입니다.>
 
 이 회사는 금융위기로 투자 규모를 줄인 올해도 연구개발비 만큼은 지난해보다 37% 늘린 2367억원을 투자할 계획입니다.  
 기술 혁신의 결과 설계부터 선박 건조까지 압도적 우위를 점하게 됐습니다.

 최근에는 위성을 통해 무인으로 선박을 움직이는 자동항법장치와 중앙관제센터에서 작업현장을
관제하는 디지털 조선소 등 첨단과 접목한 기술에서도 앞서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성훈/현대중공업 전무
"끊임없는 기술력과 도전 정신으로 세계 1위가 됐어요. 불황 속에서도 경쟁력을 높여 1위 유지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금융위기 후 수주가 줄어 큰 위기에 직면한 현대중공업.
 하지만 환경오염 피해를 최소화하기위해 2012년까지 배의 선체를 이중으로 하도록한
국제 규정은 엄청난 기회가 될 전망입니다. 

 무엇보다 독창적인 기술과 도전정신은 불황을 극복하고,경쟁업체들을 따돌리는 가장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6월 26일 UBC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