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엿보기

세계최대의 석탄항이 관광지

이영남기자 2009. 7. 7. 10:38

 앵커멘트)

최근 울산에서도 항만을 시민 친수공간으로 만들려는 노력이 있습니다.

관광객들이 몰리는 호주의 산업항을 이영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연간 9천만톤이나 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석탄을 수출하는 호주 뉴캐슬항.

원자재를 실은 벌크선들이 밤낮없이 오가지만 주변은 휴양지같습니다.

해양스포츠를 즐기고,산책을 하고, 운동을 하고, 낚시하는 사람들이 모여듭니다.

 

인터뷰)주민

"오늘은 8시반부터 낚시하러 왔어요.<자주오세요?>일주일에 이틀 정도 옵니다."

 

 깊고 깨끗한 먼 바다에서 주로 서식하는 돌고래를 보는 일도 이 항만에선 흔한 일입니다.

 

인터뷰)케이트 포웰/뉴캐슬항만공사 홍보담당

"보시다시피 수중 환경이 좋아 세계 주요 교역항인 이곳에 돌고래가 정기적으로 나타납니다."

 

스탠덥) 항구 주변에는 호텔과 식당들이 즐비합니다.

세계 최대의 석탄 수출항이라곤 믿기지 않을만큼 부두 주변은 쾌적하고 아름답습니다.

 

인터뷰)관광객"지난 10년간 크게 바뀌었죠.예전에는 부두가 매연으로 오염돼 있었죠."

1799년 호주 최초의 산업항으로 출발한 이 항구도 10여년전까지 석탄 먼지가 날리며 오염이 심했습니다.

하지만 석탄입자가 기준을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리도록 할 정도로 환경 규제를 강화하고 주변 미관도 개선했습니다.

 

인터뷰)존 코일/헌터경제개발그룹 대표

"미세먼지를 관리해 먼지입자가 일정 기준을 초과하면 경고음이 울려 선적이 중단되죠."

 

깨끗한 환경으로 많은 관광객을 불러들이는 뉴캐슬항은 울산항이 나아가야할 미래상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7월 6일 UBC울산방송 프라임뉴스)

취재지원:한국언론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