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뜻깊은 여름휴가..봉사활동하는 근로자들
이영남기자
2009. 7. 13. 10:03
앵커멘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올 여름휴가는 예년보다 많이 길어졌습니다.
휴가하면 흔히 여행이나 휴식을 떠올리지만, 휴가기간 봉사활동을 준비하는 직장인들도 적지 않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피서객 2명이 바다에 빠져 허우적대자 인명구조대원들이 긴급 출동합니다.
해수욕장에서 인명구조 연습을 하는 구조대원들은 LG하우시스 등에서 일하는 일반 직장인들.
39명으로 구성된 이 구조단은 각자 여름휴가를 사용해 해수욕장에서 교대로 인명 구조 활동을 돕고 있습니다.
회원들의 절반은 여름휴가 9일에 연차 휴가까지 더해 무려 20일동안 인명 구조 활동에 나설 예정입니다.
인터뷰)강재락/LG하우시스/해양구조단 울산지역대장
"개인적으로 쉬고 쉽은 마음도 있지만 나로 인해 다른 사람들이 안전하게 보낸다고 생각하면 구조 활동이 더욱 보람이 있어"
창사 후 가장 긴 16일간의 여름휴가에 들어가는 현대중공업.
조선 현장의 공정과 예산 집행을 감독하는 이창우 과장도 올해로 3년째 동호회 회원들과 색다른 여름휴가를 계획하고 있습니다.
전체 휴가 일정 가운데 12일동안 복지시설 장애 어린이 들에게 요트 체험 행사를 열어줄 예정입니다.
인터뷰)이창우/현대중공업 과장
"가족들 양해를 구해 4일은 가족들과 여행을 가고 나머지는 봉사활동하기로 했죠"
클로징)
길어진 여름 휴가만큼 남을 위해 휴가를 의미있게 보내려는 직장인들의 마음 씀씀이도
넉넉해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7월 12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