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 여성 실업률 사상 최고

이영남기자 2009. 7. 22. 21:30

앵커멘트)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이 전국에서 가장 높았는데 주목할 점은 여성 실업자입니다.
  여성 실업률이 남성의 두배에 육박하며 사상 최고를 기록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이 전자부품제조업체는 지난달 직원 51명 가운데 36명을 경영상의 문제로 퇴사시켰습니다.

 애초 생산직 여성이 많다는 점을 감안해도 퇴사자 가운데 여성이 29명,남성이 7명으로
여성 비율이 월등히 높았습니다.

 

 인서트)회사 관계자
"작년 연말부터 생산량이 줄어드는 상황 이니 인원을 점점 더 줄일 수 밖에 없는 실정아닙니까."

 

 울산고용지원센터에도 최근 실업 급여를 신청하는 여성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지난달 울산의 실업률은 4.9%로 전국 최고를 기록했는데 그 원인은 여성 실업률 증가입니다.

 

스탠덥)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달 실업자수는 2만7천명입니다.

 이 가운데 여성은 만4천명으로 남성보다 천명이 많았습니다.
 (CG-IN)
 울산지역 실업률은 금융위기 후 상승세지만 지난달 남성 실업률은 1년전 수준(3.8%)으로
하락한 반면 여성 실업률만 무려 6.7%로 통계가 작성된 99년 6월 이후 최고치입니다.
(OUT)
 여성 실업률이 급증한 것은 불황이 길어지면서 불안전 취업이 다수이던 여성들이 많이 해고됐기 때문입니다.

 또 구직에 참가하지 않았던 주부 등이 구직시장에 나선 것도 이유겠지만 그숫자는 그리 많진 않습니다.

 

 인터뷰)김기문/울산종합고용지원센터 취업지원팀장

"업체들이 인력 수요를 줄이고 채용 계획도 줄인 것이 가장 큰 이유이고, 불안감을 느낀 여성들이 경제활동 인구로 돌아선 경우도 있는 것도 증가 이유죠."

 

 남성 중심 산업구조를 가진 울산지역 여성 실업률 급증은 전국 실업률 추세와도 정반대여서 면밀한 분석과 대책이 필요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2월 20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