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이 '짠돌이 경영'..수출 2위 대기업의 허리띠 졸라매기
앵커멘트)
금융 위기 후 긴축경영에 들어간 기업들.
원가는 줄이면서 경쟁력은 높여야하는 과제를 어떻게
풀어내는지 한 대기업의 사례로 들여다봤습니다.
이영남기잡니다.
리포트)
수출을 위해 정제된 기름을 유조선에 싣는 작업이 한창인 울산 남구 SK전용부두.
올해부터 한번에 50만배럴을 수송할 수 하는 16만톤급 이상 대형 유조선들이 처음 등장했습니다.
경쟁이 치열해지면서 수출국을 가까운 동남아에서 유럽 등으로 다변화하면서 장거리 수송에서 이익을 남기기 위한 방안입니다.
인터뷰)이천우/SK에너지 해상출하2팀장 부장 "유럽 중남미 아프리카 등 장거리 노선 선박이 접안이 가능하도록 개선했는데 수송비 절감하고 수출선도 다변화하는 효과가 있죠"
스탠덥)
유조선 대형화라는 시스템으로 SK에너지는 배럴당 0.3달러, 연간 60억원의 수송비가 절감될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차의 주유구에 해당하는 수송밸브도 더 늘리고 한 부두에서 여러 종류의 기름을
동시에 싣도록 시스템을 바꾸면서 적재시간도 절반 줄었습니다.
연간 전기요금이 천6백억원인 이 공장은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여름철 전기 사용량을 낮추기에도 고심하고 있습니다.
각 공정별 정기 점검을 이달 10일부터 12일동안 맞춰 전력 사용량을 대폭 줄였습니다.
또 매일 전기요금이 가장 비싼 한낮에는 자체 발전기로 만든 전력을 공급하고,일부 설비는 수동으로 조정해 전력사용량을 줄이고 있습니다.
인터뷰)이정식/SK에너지 에너지 관리팀 과장
"한전 요금이 밤이 싸니까 밤에 최대한 전력을 사용하고 낮에는 사용을 최소화하죠"
여름철 피크에 전기사용량을 줄여 이 공장은 한전에서
지원금도 받는 등 연간 1억5천만원의 전기요금을 줄일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8월 13일 울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