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진에버빌 계약자들..우리는 환급받을까?
앵커멘트)
성원상떼빌의 분양금 반환 싸움이 입주민의 승리로
끝나면서 다른 사업장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아파트는 어떤지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공사가 1년 늦어지면서 보증 사고 사업장이 된 성원상떼빌.
관련 소송에서 법원이 계약자의 편을 들면서 135가구는 모두
6백억원의 분양금을 돌려받게 됐습니다.
그러자 분양금 반환을 요구한 또다른 아파트 계약자들이
주시하고 있습니다.
지난 2006년 11월 분양한 울산시 울주군 현진에버빌아파트는
올해 10월쯤 완공하겠다며 천여가구와 계약했습니다.
스탠덥)
하지만 이달초 시공사의 부도로 지지부진하던 공사는 공정률 83% 상태에서 완전히 중단됐습니다.
이때문에 계약자들은 보증사고 사업장으로 지정해 분양금을 돌려줄 것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인터뷰)김명호/입주민 대책위 부회장
"업체들을 믿을 수 없어요. 현진이 제대로 아파트를 지을 수 없다고 보기 때문에 반드시 사고 사업장으로 돼야죠"
(cg-in)
사고 사업장은 '시행사'가 부도 등으로 계약을 이행할 수 없어야 지정되는데 부도가 난 현진은 시행사가 아니라
시공사여서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대한주택보증
"사업 주체가 현진이라면 부도났을 때 사고사업장 처리했겠죠.하지만 유창도시개발이 시행자여서"
하지만 현진이 시행사인 유창도시개발을 소유해 사실상 같은 회사라는 점 때문에
계약자들은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현진 관계자
"인수한 것은 맞는데 법인은 서로 별도입니다.시행사가 존재하기 때문에 사고사업장 될 수 없죠"
높은 분양가에 공사 지연으로 반발해왔던 계약자들은 부도를 낸 뒤에도 공사를
강행하겠다는 현진을 상대로 소송을 낼 계획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09년 9월 17일 UBC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