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보다 심한 울산 전세난
앵커멘트)
울산의 전세 가격이 치솟고 있습니다.
물량 부족에다,가을 이사철과 결혼시즌 등이 맞물린 때문으로 보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추석이 지난 뒤 울산 남구에서 전세 아파트를 구하러 나선 세입자들은 애가 탑니다.
한달전보다 크게 오른 전셋값도 그렇지만,매매는 많은데 전세만 한건도 없다는 말에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인터뷰)김은영/전세 수요자
"분명히 아파트는 넘치는데 내가 살 전세는 없다는 것이 이상하죠. 계속 찾아다닙니다."
국민은행이 울산의 부동산중개업소를 대상으로 전세 물량을 조사한 결과,'전세가 부족하다' 고 답한 비율이 81.1%로 서울보다도 0.1%P 높았습니다.
전셋값도 치솟고 있습니다. 국민은행 시세를 보면 지난주초 울산지역의 전세는 전주보다 0.2% 상승하며 매매가 상승율의 두배를 보였습니다.
대형은 지난해말보다 하락한 반면 중,소형은 상승했습니다.
전세 공급 물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한데다 가을 이사철과 결혼시즌이 맞물려 전세 부족이 심화된 것으로
보입니다.
인터뷰)원충호/공인중개사
"기본적으로 물량이 부족한데 입주 매물은 거의 소진됐고 세입자들이 앞당겨 전세를 구하다보니..."
스탠덥)
이처럼 전세 품귀 현상이 지속되면서 미분양아파트를 전세 분양으로 전환하는 사례도 많습니다.
입주가 지연되는 주상복합 아파트 등은 전세 분양으로 입주율을 높이고 있습니다.
부동산업계는 연말까지 울산에 2천여가구의 입주 물량이 예정돼 전세난은 연말을 전후로 다소 수그러들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2009년 10월 8일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