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바이어를 잡아라

이영남기자 2009. 10. 14. 07:27

 앵커멘트)
 최근들어 경기지표가 호전 기미를 보이고 있지만, 수출은 여전히 고전하고 있습니다.

 수출길을 뚫기위해 하루가 바쁜 수출 업체 직원들을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울산 산업주간을 맞아 해외 바이어들을 초청해 마련한 수출 상담회.

 지역 중소 수출업체 대표들은 하루종일 바이어들과 릴레이식 상담을 하며 제품의 우수성을 강조했습니다.

인서트)김성태/코디마 대표이사
"현재까지 8번 미팅을 했죠. 해외 영업을 많이 하지만 베트남과 태국 등으로 수출을 다변화하려고 합니다."
 
 올 8월까지 울산의 누적 수출액은 지난해보다 30% 줄어든 396억달러.

 수출에 유리했던 환율 효과도 사라지면서 업체들은 판로 개척에 사활을 걸었습니다.
 몇몇 기업들은 즉석에서 바이어로부터 공장 실사 요청을 받고 본격 협상도 시작했습니다.

 인터뷰)이상관/롤이엔지 대표이사

"기술력을 인정했으니 가격에서 몇차례 더 협상하고 분위기는 좋아요."

 

 참여한 중소 수출업체는 130여곳, 해외 바이어는 10개국 35개사로 지난해보다 두배 늘었습니다.

 바이어들도 알짜 거래처를 찾느라 계속된 상담 요청을 마다하지 않았습니다.

 인터뷰)노버트 베링거/베리타스(독일 바이어) 관계자

"기술력이 좋은 업체들이 있어서 가격적인 면에서 견적을 맞출 수 있을 지 따져보고 있어요." 
 
 클로징)
 이번 상담회가 세계적 불황에도 국내 수출을 견인해온 지역 기업들에게 실질적인 수출 판로 개척에 돌파구를 만들지 주목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 (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