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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속 할로인축제..입주민의 5분의 1이 캐나다인

이영남기자 2009. 10. 31. 21:22

 앵커멘트)
 서양의 할로윈축제가 울산의 한 아파트단지에서 열렸습니다.

 외국인 입주민들이 한국인 이웃들과 함께 즐기는 이색 축제를 이영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서트)"트릭 올 트릿(Trick or Treat)"

 

 트릭 올 트릿.과자를 주지 않으면 장난을 칠테야!

 다양한 분장을 한 아이들이 큰소리로 외치며 사탕을 받아갑니다.

 10월의 마지막날 밤, 울산 북구의 이 아파트(중산동 디아채아파트)는 서양에서 익숙한 할로인 축제로 떠들석합니다.
 
 인터뷰)이혜림 "영화 '스크림' 분장을 해 무섭게 보여 외국인에게 사탕얻어먹으려고."

 

 인터뷰)아든/캐나다인  "영화 '캐러비안의 해적'의 주인공이 되려고 분장했어요."
 
 입주민들은 코믹한 할로윈 의상을 입고 서로 사진을 찍으며 즐거운 저녁을 보냈습니다.

 이 아파트는 6백여가구 가운데 백여가구가 월성원자력발전소에 장기 근무를 위해 온 캐다다인.

 

 올해 처음 한국에서 할로인데이를 맞은 이들은 어린이들을 위해 이웃과 함께 축제를 열었습니다.

 

 인터뷰)샌드라/캐나다인
 "매년 10월 31일 캐나다에서 하던 할로윈데이를 축하하고 있어요.아파트에서 같이 사는 한국인들과 함께 즐겨 더 기쁘죠."

 

 이곳의 외국인들은 평소에도 한국인 이웃과 카풀도 하고 태권도도 배우며 이웃사촌으로 지냅니다.

 

 인터뷰)엄지상/

"같이 생활하다보니 아이들도 학교를 같이 다니고 태권도도 함께 배우고 학원도 같이 다니죠."

 

 한국인과 외국인이 섞여 사는 다문화 아파트.

 

클로징)
 입주민들이 서로의 문화를 체험하면서 이웃간의 거리는 더욱 가까워졌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울산방송 이영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