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건설 경기 하반기 더 악화
앵커멘트)
부동산 경기 부진에 따라 지역 건설 경기도 침체의 늪에서 좀처럼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부양을 한다며 상반기에 예산을 쏟아붓는 바람에 하반기가 더 힘들다고 합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남구의 한 아파트 신축 현장.
분양 저조에다 시행사의 신용 문제가 겹치면서 지지부진하던 공사는 8월말 중단됐습니다.
금융위기 후 최근 1년동안 울산에서 사업을 포기했거나 공정에 차질을 빚은 아파트와 주상복합 공사장은 10개에 육박합니다.
스탠덥)
이같은 부동산 경기 침체는 울산지역 건설 경기 악화로 이어졌습니다.
지난 9월의 경우 건축과 토목 분야 가운데 건축은 한건의 발주도 없었습니다.>
그마나 토목공사도 9월 전체 발주액은 586억으로 1년전에 비하면 반토막입니다.
(CG-IN)
지역 건설 발주액은 지난해 11월 감소를 시작했지만 올해 4월부터 공공 부문 발주 이후 증가하더니 다시 감소로 돌아선 겁니다.(OUT)
발주액 감소는 금융위기 후 부동산 경기 침체와 유동성 부족이 근본적인 원인입니다.
여기에다 공공공사의 80%가 상반기에 집중 발주되면서 하반기는 그야말로 빈사상탭니다
인터뷰)이규식/대한건설협회 울산시회 서무처장
"공공발주가 상반기에 몰려 하반기에 어려워"
이때문에 지역 업체들은 내년도 SOC,사회간접자본 예산을 늘리고,지역 업체 참여 비율을 높여야한다고 강조합니다.
인터뷰)이상걸/대한전문건설협회 울산지회장
"지역 업체 참여 비율 확대해야"
사상 최악이라는 지역 건설 경기는 다소 회복세인 부동산 지표보다 부진하면서 내년까지 이어질 것으로 업계는
전망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