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착한기업이 뜬다>3. 메세나운동 앞장

이영남기자 2009. 11. 19. 09:23

 앵커멘트)
 불황에 문화예술계도 움츠러들었지만 그나마 울산은 상대적으로 나은 편입니다.

 문화예술사업을 후원하는 기업들이 해마다 늘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연속기획,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대중 음악과 순수 음악이 함께 어울어지는 수요예술무대 '뒤란'.

 인기 가수들과 시립예술단의 열정적인 무대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다는 점에서 공연장은 늘 관객들로 가득찹니다.

 무려 5년째 지속된 이 무대는 시립예술단 등의 노력도 컸지만,공연비를 일부 지원한 10여개 기업들의 숨은 후원도 중요한 역할을 했습니다.

 

인터뷰)송재호/경동도시가스 대표이사

"지역에 부족한 문화를 채우고 기업은 브랜드가치 높여"

 

 경동도시가스는 이밖에도 민간 종합예술단인 '락당'에도 연간 3천만원을 지원해 메세나 선도 기업으로 지정됐습니다.

 

 인터뷰)최길/'락당' 단장

"지역 예술인들이 활동할 수 있는 토대를 만들어준다는 점에서 고맙고 큰 도움이 돼"
 
 지역 메세나운동의 효시는 현대중공업입니다.
 현대중공업은 91년 한마음 회관을 시작으로 현대예술관 등 7개 문화센터를 운영하며 문화 예술 지원에 앞장서고 있습니다.

 문화예술에만 연간 2백억원을 지원해 5년 연속 메세나협회가 지정한 국내 메세나활동 1위 기업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인터뷰)문동주/현대예술관 부장
 "복지 차원을 넘어 문화예술 충족을 위해 예술사업 지원을 하죠."
 
 에쓰오일도 10년 남짓 오영수 문학상과 눈빛 미술제를 지원하는 등 지역 44개 업체가 메세나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손익희/울산시 문화예술과 문예정책담당

" 메세나 참여 기업이 늘었어요.불황에 기업들도 힘들지만 지원을 늘려"

 

클로징)
 기업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메세나 운동이 활성화되면서
산업도시 울산이 문화예술도시로 거듭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울산방송 프라임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