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 등 고체연료 사용되나(울산석유화학공단)
앵커멘트)
환경부가 석탄과 같은 고체연료 사용기준을 완화할 방침이어서 지역 기업들이 환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환경단체는 환경정책이 후퇴할 수 있다며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석유화학단지 10여개사 가운데 석탄을 연료로 사용할 수 있는 곳은 SK케미칼과 고려아연,한주 등 3곳에 불과합니다.
관련법이 시행되기 전 사용을 승인받았거나 공단에 에너지를 전달하는 공공성 때문입니다.
따라서 LNG 등 고가 연료를 사용해야하는 나머지 업체들은 석탄 등 고체연료 사용 승인을 요청했지만 거절당했습니다.
스탠덥)
울산시는 지난 2002년 정부로부터 고체연료 사용 승인권을 넘겨받았지만 금지 입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정부가 고체연료 사용 기준을 낮추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울산시는 '대기오염 방지를 위해 고체연료 사용을 금지할 수 있다는 현행법에 따라 연료 사용을 금지해왔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오염물질총량이 적은 경우 연료 사용제한 규제를 합리적으로 운영하도록 개선하겠다'고 밝혀 승인 기준을 완화하겠다는 입장입니다.
인터뷰)김경미 환경부 기후대기정책과 사무관 "지자체에서 무조건 승인안해주는 것이 아니라 대기환경 기준과 지역 정서,산업체 현황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기업들은 기술 개발로 고체 연료를 사용하게 된다면 초기 투자비는 들겠지만 단순계산으로 원가를 두배 이하로 낮출 수 있을 것이라며 기대감을 보였습니다.
반면 환경단체들은 환경 개선 정책이 후퇴할 것이라며 우려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오영애/울산환경운동연합 사무처장
"울산시가 시민 건강을 고려해 환경 정책을 후퇴시키지 않도록 해야죠.
울산시는 정부의 세부안이 나오면 시민 의견을 수렴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울산방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