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멘트)
세종시가 유치한 업종들이 우리 울산의 미래 육성산업과 상당부분 겹치는 것으로 알려 지고 있습니다. 나아가 연구소 유치나 연구인력 확보 등에도 연쇄적인 차질이 우려된다는 지적입니다. 취재 기자와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질문)이영남 기자,
세종시 수정안 후폭풍이 만만치 않은데,세종시가 유치한 울산 관련 업종부터 점검해보죠.
기자) 네 삼성SDI와 한화석유화학이 세종시에 투자를 약속한 산업은 울산이 4대 주력산업으로 공을 들이는 분야입니다. 울산시는 삼성의 전기차용 2차전지나 한화의 태양전지 공장이 이미 가동을 앞두고 있어 차질이 없다는 설명입니다. 하지만 기업들의 추가 투자는 불투명해졌습니다. 울산에서 사업 시작 단계에서 해당 기업이 세종시에 대규모 투자를 약속했기 때문입니다.
앵커) 세종시와 경쟁이 불가피해지면서 울산의 기업 유치가 전반적으로 어려울 것 같은데요?
기자) 그렇습니다. 세종시에 대한 정부의 파격적 지원속에 울산은 이례저례 기업 유치에서 불리해졌습니다. 양쪽의 입주 조건을 비교하면 울산은 분양 땅값이 신산업 단지의 경우 108만원선,나머지 산업단지 평균도 세종시보다 비쌉니다. 더 큰 차이는 국세 지원입니다. 울산의 산업단지는 수도권 기업을 유치해야만 법인세를 면제해주는 반면 세종시는 어떤 지역이든 국내 기업이면 모두 국세를 면제해줘 출발점이 다릅니다. 즉 부산의 기업이 울산에 오면 국세 지원이 없지만 세종시로 가면 가능하고,울산의 기업도 세종시로 이전하면 세제 혜택을 받게 돼 블랙홀이라는 말이 나오고 있습니다. 울산시도 이같은 불만이 나오자 역차별을 받지 않도록 정부에 건의하겠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앵커) 세종시에 행정기관을 이전하지 않는다는 발표로 혁신도시 또한 차질을 빚지않을까 하는 우려도 있는데 어떻습니까?
기자) 울산시는 혁신도시에서 공공부문 이전은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밝히고 있습니다. (VCR-IN) 정부가 원안 유지 방침을 고수한데다 세종시 수준의 세제 혜택도 약속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입니다. 따라서 현재로선 더 불투명한 것이 연구소 유치입니다. 혁신도시 부지의 5% 가량은 산학연 클러스터, 즉 산업과 연관된 기술개발 연구소를 유치하겠다는 목표인데 세종시의 첨단 연구소 유치와 겹쳐 쉽지 않아보입니다.
앵커) 울산은 현재도 연구개발 분야는 하위권인데요?
그렇습니다. 울산은 수출 1위인산업도시지만 연구개발 투자비는 전국 14위입니다.
(VCR-CG) 대전과 비교하면 울산은 연간 광공업 생산은 130조로 대전의 14배지만 연구개발비는 4114억원으로 대전의 10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정부 연구기관이 울산은 단 92개로 대전의 2백분의 1도 안되는 상황에서 세종시와 관련 연구소 유치도 겨루게 됐습니다.
인터뷰)양홍근 울산테크노파크 전략산업기획단장" "녹색성장은 겹친다 장기적으로 악영향"OUT)
세종시 파장으로 울산이 첨단 산업 유치에 이어 연구 개발 동력에서도 불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앵커)이영남 기자 수고했습니다. 울산방송 이영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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