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기업 유치 잘 될까?
앵커멘트)
최근 울산지역에 산업단지 분양이 잇따르고 있지만, 기업들의 반응은 미지근합니다.
경기회복 지연에다 세종시와 수도권 투자 지원책과 맞물린 영향도 큰 것으로 보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2012년까지 산업단지가 조성될 예정인 온산국가산업단지 학남지구.
울산도시공사는 취-등록세 면제와 재산세 5년동안 면제,기존 국가단지와 연계된 좋은 입지 여건을 내걸고 지난 2주 동안 분양 신청을 받았습니다.
스탠덥)
하지만 분양 마감 결과 이곳 학남지구에는 단 한곳도 분양을 신청하지 않았습니다.
지난해부터 분양에 들어간 신일반산업단지에도 올들어 2개업체만 추가로 입주하기로 해 분양율은 50%에 머물고 있습니다.
길천2차단지는 30%의 분양율에 그치고 있습니다.
기업들의 분양 신청이 주춤한 것은 조선업 등을 중심으로 아직 경기 회복이 더디기 때문입니다.
세종시 수정안과 수도권 규제 완화도 울산의 기업 유치에 악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정부는 수도권에도 외국인 투자 기업의 신,증설을 허용하도록 하는 관련법 개정안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금융위기에도 2조434억원의 기업 투자 유치를 끌어낸 뒤여서 올해는 5% 더 많은 2조천456억원 투자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채/울산시 투자지원단장
"경기회복이 늦어져 유치에 어려움이 있지만 산업 인프라 구축 등으로 2차전지,태양전지,
기계금속 등 관련기업 유치에 최선"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만들어 첨단기업을 유치한다는 울산시의 구상이 정부의 수도권-세종시 지원 정책을 딛고 어느정도 성과를 낼지 주목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