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외국인 돕는 외국인..울산글로벌센터에 가다
이영남기자
2010. 3. 17. 09:27
앵커멘트)
외국인들에게 종합 서비스를 제공하는 울산글로벌센터가 문을 열었습니다.
다른 외국인들을 돕기 위해 팔을 걷어붙인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이 돋보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울산으로 시집온 김경화씨.
낯선 땅,생소한 문화 속에서 생활한지 벌써 8년째.
한국 생활이 더 익숙해지자 이제는 6살짜리 딸에게 중국어도 가르쳐주고 스스로도 중국어를 잊지 않기 위해 계속 공부합니다.
김경화씨는 울산글로벌센터에서 매일 10시부터 4시까지 생활 고충을 상담하는 자원봉사를 하고 있습니다.
인터뷰)김경화/중국인 자원봉사자
"한국 생활 적응하는데 3-4년 걸렸어요.제가 많이 힘들었으니까 다른 분들은 덜 힘들게..."
역시 결혼을 하면서 울산에 오게된 베트남인 이진주씨도 자원봉사에 합류했습니다.
이씨는 베트남인들을 위한 한국생활 가이드북을 번역하고, 4살짜리 딸을 키우느라 바쁘지만 동포들을 위한다는 마음에 시간을 냈습니다.
인터뷰)이진주/베트남인
"제가 할 수 있는한 도움을 주고 싶어서"
이밖에도 한국 생활이 익숙해진 몽골,인도네시아,필리핀,태국 여성들이 자원 봉사자로 참가했습니다.
이들은 시청 직원들과 함께 외국인들을 위해 행정 지원 외에 교육 문제와 일반 생활,법률
문제 등을 상담하고 있습니다.
클로징)
현재 울산에는 77개국 만5천명의 외국인들이 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에게는 외국인 자원 봉사자가 함께 하는 글로벌센터가 사랑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