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모든 행복한 가족들<책마을>
이영남기자
2010. 6. 9. 14:05
이영남/오프닝)
치열했던 지방선거가 끝나자 새로운 잔치가 기다리고 있습니다.
남아공 월드컵을 앞두고 축구 관련 신간들도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반대로 내면의 차분함이 필요하다면 통찰이 필요한 소설이나 지식인과의 인터뷰 모음집도 좋은데 주목받는 신간들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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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문학상 후보인 멕시코 작가 카를로스 푸엔테스가 쓴 소설 <모든 행복한 가족들>입니다.
열여섯 가족들의 이야기가 옴니버스 형식으로 등장하는데, 면면은 다르지만 하나같이 제목과 정반대로 불행합니다.
남편의 새디즘에 고통받는 부인,가상 현실에 틀어박혀 사는 딸, 실직한 가장 등 불편한 가족의
모습 속에서 정말 행복한 가족의 의미를 되새기게 만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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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표 지성인으로 불리는 이어령 전 문화부장관의 인터뷰집 '유쾌한 창조'입니다.
달변가이자 베스트셀러 저술가인 이어령씨는 창조성과 인생의 깊이감을 대화 형식을 빌려 들려줍니다.
공동저술자인 강창래씨는 인터뷰 과정도 생동감있게 넣어 독자들이 직접 이야기를 듣는 것 같은 느낌을 살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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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전문 MC가 월드컵 경기를 앞두고 축구초보를 위해 쓴 입문서 <축구아는 여자>입니다.
축구는 왜 11명이 뛰는지 같은 기본적 궁금증을 풀어주고 축구의 역사와 일화를 들려줍니다.
저자가 98년 프랑스월드컵을 시작으로 10여년동안 경기장을 누비며 모은 자료들은 장점이지만 개인적인 시각이 부족한 점은 옥의 티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