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책마을>읽을만한 자서전과 평전

이영남기자 2010. 9. 2. 08:15

오프닝)
 이야기 중에 가장 재미있는 이야기가 사람 이야기입니다.

 특히 흥미로운 사람의 이야기가 솔직하게 쓰여졌다면
감동까지 더해질 수 있습니다.

 이번주 책마을 이야기에서는 전직 대통령과 유명 앵커의 자서전, 그리고 '투자의 귀재'로 불리는 경제인의 평전을
소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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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대중 전 대통령의 출생부터 재임기, 퇴임 후 이야기까지 일대기를 담은 정본 자서전입니다.(김대중지음,삼인)
 다섯번의 죽을 고비를 넘기고,6년간 감옥에서 살고 수십년동안 망명과 연금 생활을 했지만 결국 대통령이 되고 남북 정상회담을 이뤄내고, 노벨 평화상을 탄 그의 일생이 그려져 있습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관련된 비사들을 읽는 것도 흥미롭지만,개인사를 통해 한국 현대사를
꿰뚫어 볼 수 있다는 점이 장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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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0년동안 방송인으로 활동한 바버라 월터스의 회고록 <내 인생의 오디션>입니다. (바버라 월터스 지음,프리뷰)

 그녀는 계약직 직원에서 작가로,다시 앵커로 그리고 영향력있는 언론인으로 인정받기까지 역동적인 삶과 성공과 실패담을 생생하게 그리고 있습니다.

 방송계에서 항상 '최초' 신화를 써온 이야기와 그녀가 만난 최정상의 인물들도 재미있지만,이 책의 가장 큰 매력은
부끄러움도 드러내는 솔직함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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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투자계의 살아있는 전설,미국 제1의 파워 경제인,오하마의 현인 등 화려한 수식어가 따라다니는 워렌 버핏의 <평전>입니다.(앤드류 킬패트릭 지음,윌북)

 11살에 투자를 시작해 26세에 투자조합을 결성한 뒤 반세기동안 연평균 25% 수익률을 낸
한 투자자의 출생과 성장,투자 역정과 철학 등을 조명합니다.

 세계 최고 갑부들 중 한명이지만 점심으로 햄버거와 콜라를 먹고 50년째 같은 집에서 살고, 검소함으로 축적된 부는
사회에 환원하는 워렌 버핏의 모든 것이 담겨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