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마을이야기

청소년에게 권할만한 책<책마을>

이영남기자 2010. 11. 29. 13:39

오프닝)
 굳이 제 인생에서 후회되는 것 한가지를 꼽으라면 어려서 좋은 책을 더많이 읽지 않은 것입니다.

 그런데 '논술 세대'라는 요즘 청소년들은 책 읽을 시간이 더욱 부족하다고 하소연하더군요.

 이번주 책마을에서는 대입 수능이 끝났으니 청소년들이 읽을 만한 책들을 찾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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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은 미국 스탠퍼드대학의 '기업가 정신과 혁신'이라는
강의를 정리한 책입니다.

 학생들에게 5달러와 2시간을 주고 수익을 올려보라고 과제를 준 사례 등 창의적인 방식으로
과제를 풀어가는 내용이 소개됩니다.

 저자는 문제를 스스로 찾아내 해법을 모색할 때 경쟁력이
생긴다며 성공적인 인생 설계에 도움을 주는 방향을 제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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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무라카미 하루키가 달리기를 축으로 인생을 회고하는 <달리기를 말할 때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입니다.

 저자는 재즈 바를 운영하면서 욕심없이 쓴 소설이 덜컥 신인문학상을 받게되자 불안한 마음으로 전업작가가 된 이야기를 들려줍니다.

 세계적인 작가의 궁상맞은 젊은 시절 이야기 등은 고민이 많고 힘들 때 위안을 주기에 충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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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항기 많은 17살짜리 싸움꾼이 킥복싱에 눈뜨면서 성숙해가는 과정을 그린 소설 <완득이>입니다.
 다문화 가정에 대한 편견 등도 유쾌하게 풀어내고, 희화적인 인물 설정과 유머,잘 읽히는 문장이 강점입니다. 

 원작은 2007년 창비청소년 문학상을 수상하며 대표적인 청소년 문학으로 떠올랐고,연극 무대에도 올려졌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