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울산도 자재 수급 '비상'...일본 대지진 영향

이영남기자 2011. 3. 15. 09:18

앵커멘트)
 이번 일본의 대지진으로 울산지역 산업에도 이미 불똥이 튀고 있습니다.

 일본과 교역하는 150여개 기업이 직-간접적인 영향을 받고 있으며, 일부는 벌써 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계속해서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일본 센다이항에서 출항해 이번주 수요일 울산에 들어올 예정이던 화물선 '아이자르
트레이드'호가 센다이항 출항을 포기했습니다.

 항구가 마비된데다 실려있던 화물 대부분이 쓰나미 피해를 입었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피해집계는 엄두도못내는 상황입니다.

 

 인터뷰)박갑동/고려해운 울산사무소 소장

"화물이 모두 쓰나미 피해를 입었지만 피해 집계는 되지 않고 있습니다."

 

 스탠덥)
 울산에서도 150개 기업이 일본과 연간 99억 달러어치를 거래하면서 일본의 대지진으로
인한 피해 파장을 입고 있습니다.

 파라자일렌 등 원료의 3분의 2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삼성석유화학 등 석유화학업계는 자재
수급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현대중공업도 철강재의 20%를 일본에서 수입하는 상황에서 당장 생산 차질은 없지만 사태가
장기화될 경우를 우려하고 있습니다.
 (CG)
 울산의 경우 일본에서 수입하는 물품은 철강판이 41.5%로 가장 많고, 석유화학 중간재료가
10.8%, 기초유분과 자동차 부품 순을 보이고 있습니다.

 대 일본 수출품은 석유제품이 전체의 58.4%로 가장 많고,금은과 백금,합성수지 순입니다.OUT)

 인터뷰)김은영/한국무역협회 울산지부장

"석유화학은 전체의 절반 이상을 수입해 차질이 우려되는 반면 자동차와 선박은
경미할 것으로"

 정유업체들은 원유 수입국인 일본이 생산을 줄이면서 국제 유가는 하락하고 석유제품 가격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현대차 등은 경쟁 관계에 있는 일본의 자동차 생산 공장들이 가동을 멈춘 상황이어서 사태를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