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직격탄'..대지진 여파
앵커멘트)
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여행업계의 시름도 깊어지고 있습니다.
피해상황이 심각해지면서 일본을 오가는 여행이 줄줄이 취소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에 이어 원전 폭발 공포까지 덮친 일본 열도.
일부 공항이 폐쇄되고 항공기 운항마저 차질을 빚은 상황.
현지 여행객들은 서둘러 빠져 나오고 일본으로 가려던 여행객들은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울산의 이 여행사에도 30명의 단체 여행객을 포함해 이달 말까지 일본으로 가려던 여행 일정 10건이 취소됐습니다.
인터뷰)정인락/여행사 사장
"이달말까지 일본 여행은 전면 취소됐고, 다음달 일본 여행도 취소를 의뢰하는 전화가 계속 오고 있죠."
울산의 경우 해외로 나가는 아웃바운드 여행이 직격탄을 입었지만, 해외 바이어들의 인바운드 여행도 취소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호텔은 일본 대지진 직후 이틀동안 160개 실의 예약이 취소됐습니다.
예약자들은 대부분 일본인들로, 취소 이유는 대지진과 연관된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인터뷰)오용운/롯데호텔 과장
"예약 취소가 평소보다 3-4배 많습니다. 일본 대지진의 영향으로."
금융위기와 신종플루로 침체됐다 최근 회복세에 들었던 관광업체는 새로운 악재에 시름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인터뷰)박형근/울산관광협회 회장
"살아나는 분위기였는데 최근 구제역으로 주춤하고 일본 대지진으로 현재도 취소가 잇따르고지만 2,3차 확산으로
위축이 우려됩니다."
스탠덥)
일본의 대지진 피해가 확산되면서 장기적으로 심리 위축으로 인한 해외 여행이 감소할 것으로 여행업계는 우려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