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운송업자 한숨만..기름값 최고치

이영남기자 2011. 3. 23. 09:17

앵커멘트)
 리비아사태 확산으로 유가상승 압력이 거세지면서,지역에서도
휘발유가격이 리터당 2천원대를 돌파했습니다.

 사상 최고치인데요,

 운전자들, 특히 운송업자들의 부담이 커지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화물 운송업을 하는 김영복씨는 기름을 넣을 때마다 한숨이 나옵니다. 

 운송 수임은 큰 차이가 없는데 기름값만 치솟아 벌이가 절반 정도 줄었습니다. 

 인터뷰)김영복/온양읍
 "옛날 같으면 하루 5-6만원 버는데 지금은 2-3만원도 못 벌어"

 (CG-IN)
 울산지역 보통 휘발유 값은 한때 1200원대에서 이달 21일 평균 리터당 1953.34원으로 껑충 뛰었습니다.(OUT)

 스탠덥)
 이같은 기름값은 한국석유공사가 지역 주유소의 평균 판매가를 책정한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겁니다.

 울산에서도 휘발유 1리터를 2025원에 파는 주유소도 있습니다.

 울산지역 평균 경유 가격도 1776.78원으로 치솟았습니다.
 한 푼이라도 싼 가격을 찾아 셀프 주유소를 찾는 운전자들도 부쩍 늘었습니다.

 인터뷰)정연석/달동
 "회가가 온산이어서 출퇴근하는데 예전에는 5만원치 넣으면 일주일동안 출퇴근을 하는데,이제는 3일이면 끝나."

 주유소도 한숨 쉬기는 마찬가집니다.

 국제 유가가 올랐다며 정유사의 기름을 비싸게 사와도 손님이
줄어들까봐 판매가를 곧바로 올리기도 힘들다는 겁니다.

 인터뷰)박동보/주유소 이사
"우리도 비싸게 사와서 가격을 더 올릴수도 없고 마진은 없고 손님이 줄었으니 힘들죠"
 기름값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자 운전자들은 핸들 잡기가 부담스럽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