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신공항 백지화설에 울산도 "발끈"

이영남기자 2011. 3. 28. 20:27

앵커멘트)
 동남권 신국제공항 백지화설이 무게를 더하자, 지역에서도 볼멘 소리가 터져나오고 있습니다.

 정부정책에 대한 불신도 불신이지만, 기대했던 항공물류 차질을 가장 우려하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국내선을 이용하든 KTX를 이용하든 인천국제공항까지 가려면 4시간 이상 걸리는 울산.

 울산에서 발생하는 항공 화물도 국내 전체의 7.5%를 차지하지만 국제공항이 없어 기업들의
물류비 부담도 만만치 않습니다.

 하지만 동남권에 신국제공항이 들어서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후보지 가운데 밀양이 선정되면 울산에서는 현재도 한시간반 만에 갈 수 있고, 계획도로가 개설되면 한시간 이내에 접근할 수 있습니다.

 부산 가덕도 역시 현재도 2시간반 만에 가고,도로개설에 따라 2시간5분 만에 갈 수 있습니다.

 스탠덥)
 이 때문에 지역민들은 동남권 신공항의 최종 입지 선정 발표를 앞두고 백지화설이 나오는데 대해 당혹해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울산시는 장기 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필요하며, 접근성이 편리한 밀양이 타당하다고 전제한 뒤 무산설은 기우에
그쳐야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인터뷰)오동호/울산시행정부시장
 "동남권 신공항이 백지화설에대해 심각히 우려를 표합니다.백지화된다면 천3백만 영남인의 자존심을 짓밟는..."

 

 울산지역 경제계도 한 목소리를 냈습니다.

 전지산업 등 첨단산업으로 도약을 꾀하는 상황에서 항공 물류비를 줄이고, 해외 투자를 유치하기 위해 신국제공항이 꼭 필요하다는 겁니다.

 

 인터뷰)최찬호 울산상공회의소경제본부장

"항공물류비를 절감하고 외국인투자를 활성화하면서 첨단 기업과 고급 인력을 유치하기 위해"

 

 지역 정가와 경제계는 동남권 신공항 백지화설이 흘러나오는 것 자체를 이해할 수 없다면서, 최종 결과를 보고 대응 방침을 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