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부기자 보고서
질주하는 현대차
이영남기자
2011. 4. 26. 10:32
(앵커멘트)
현대-기아차가 미국시장에서 사상 최대 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세계 자동차시장 '빅4' 진입 목표에 한발짝 다가선 셈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차 수출선적부두.
미국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신형 엑섹트와 YF소나타 등이 수출길에 오르고 있습니다.
<스탠덥-
올해 1분기 이곳에서 미국으로 수출된 물량은 5만4천대로 지난 해보다 7% 늘어났습니다.>
미국 앨라배마 현지 공장의 1분기 생산량도 3만천 대로 1년 전보다 13%가 늘었습니다.
미국시장에서 현대,기아차 점유율은 2007년만 해도 4.8%였지만 꾸준히 상승해 지난달에는 8.5%를 기록했습니다.
중형차로 한정하면 현대-기아차의 약진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올 1분기 미국 중형차 시장에서 6만7천여대를 판매해 15.1%, 사상 최대 점유율로 도요타와 닛산에 이어 3위로 도약했습니다.
준중형차 시장에서는 현대 기아차가 1분기 16.7%의 점유율로 사상 처음 1위를 기록했습니다.
유가 상승 속에 고연비 차량이 인기를 끄는데다, 에쿠스 등 대형차를 내세워 브랜드 인지도를 높인 것이 주효했습니다.
(인터뷰)현대차 관계자"연비,성능,디자인,가격 경쟁력이 타 업체에 뒤지지 않기 때문으로 분석합니다만,무엇보다 브랜드 인지도가 높아진 것이 가장 큰 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 650만대를 판매해 세계 자동차시장 '빅4'를 노리는 현대차그룹으로서는 공략 핵심인 미국시장에서의 선전이 청신호로 받아들여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