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추가 감편 안돼"

이영남기자 2011. 6. 17. 14:23

(앵커멘트)
 KTX 개통 이후, 울산공항 이용객이 줄어들자 항공사들이 지난 2월과 3월 차 노선 축소에 들어갔습니다.

 이어 다음달부터 또다시 노선을 줄이겠다고 하자 국토해양부가 제동을 걸고 나섰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TX 개통 뒤 한산해진 울산공항 

 

하루평균 이용객 수는 천7백여명으로 1년 전의 절반에 그치고 있습니다.

 

 (CG-IN)  울산공항의 탑승률은 KTX가 개통된 지난해 11월 이후
급격히 낮아져 최근 50~60% 대에 머물고 있습니다.  (OUT)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적자를 이유로 올해 2월과 3월 운항 노선을 하루 8편 줄여
울산공항 운항 노선은 16편으로 축소됐습니다.

 하지만 대한항공은 다음달부터 울산~김포노선을 하루 4편
더 줄이겠다며 국토해양부에 추가로 신청했습니다.

 <<스탠덥 : 이에 대해
국토해양부는 울산~김포 노선을 추가로 감편하면 이용자 불편이 커질 우려가 있다며 인가하지
않았습니다.>>

 항공기 운항은 수익성도 중요하지만, 공익성도 고려해야한다는 주장에 처음 손에 들어준 겁니다.

 (인터뷰) 김기현/ 국회의원 

 "관행상 탑승률과 수익성을 우선시했는데 이용객 편의를 동시에 보자는 데 비중"

 

 국토부의 추가감편 불가 결정은 울산도 최근 선로전환기 고장으로 KTX가 지연 운항되면서 대체 교통수단이 있어야 한다는 판단도 영향을 미쳤습니다.
 
(전화녹취)주상호 /국토해양부 항공산업과 주무관

"이용자 편의를 보호해줘야하는 측면이 있어야하기 때문에 (감축)불인가를 한 것이고,특히 KTX경부선에서 고장으로 감축운행한 부분도 있어"

 

 KTX 개통에 따른 항공수요 급감에다 공익성도 경제성에 못지 않게 중요하다는 국토부의 판단이 겹치면서 항공사의 고민은 깊어가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