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영박물관이 울산에
(앵커멘트)
울산박물관 개관을 기념해 아주 특별한 전시회가 열리고 있습니다.
'신화와 상상속 동물'을 주제로 세계 각국의 유물이 한자리에 모인
대영박물관 특별전을, 이영남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사자 몸에 인간의 머리를 결합한 스핑크스.
말의 몸을 가진 켄타우로스와 인간과 황소를 섞어 태어난 미노타우로스.
그리스 신화 속 반인반수는 만3천년전 멸종된 동물 뼈에도 새겨져 있고 여러 나라에서 다른 모습으로 등장합니다.
아시아에서 수호자로 통하는 용이 서구에서는 사악한 괴물로 바뀌고,새는 불사조로 불리는 희망의 상징입니다.
울산박물관이 개관을 기념해 마련한 특별전에는 '신화와 상상 속 동물'을 주제로 영국
대영박물관에 소장중인 유물 169점이 선보입니다.
(인터뷰)알렉산더 빌링/대영박물관 큐레이터
"반인반수 생명체가 전세계적으로 만들어진 것을 보면 인류가 공통적으로 고민하는 질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특별전은 반구대암각화가 보여주듯 수천년 역사를 간직한 곳에서 가장 보편적인 주제로
전시회를 열자는 양국 박물관의 생각이 일치해 유치됐습니다.
(인터뷰)앤드류 버네트/대영박물관 부관장
"인간의 보편적인 주제와 전세계에 걸쳐 여러 사회,문화에 나타난 공통된 인간성을 확인할 것이다."
일부 전시품은 대영박물관이 지금까지 한번도 공개하지 않은 유물입니다.
이번 특별전은 울산을 시작으로 일본과 중국 등 아시아 순회에 나섭니다.
<<클로징-
대영박물관 소장품 특별전은 울산박물관에서 10월 21일까지 계속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