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더 나은 내가 되다...책에는 없는 이야기3

이영남기자 2011. 7. 1. 10:30

 

 [나 역시 인터뷰한 이들로부터 빚을 졌다. 열정과 노력, 겸손, 세상을 현명하게 살아가는 법을 배웠고 나는 좀 더 근사한 사람으로 변했다.(어쩌면 내 생각에...)

스튜어디스 조승자 대리를 만난 뒤 취재원들에게 보다 친절하려고 노력했고, 김효은 외교관으로부터는 ‘싹싹함과 냉철함이 어떻게 공존할 수 있는지’ 배웠다. “가장 부러운 사람이 서점에서 바로 책을 읽어볼 수 있는 사람”이라는 김현아씨와 “1년 반 동안 누워 자지 않고 공부했다.”는 도광록 회계사의 이야기를 들으며 나의 게으름을 채찍질했다. 치과의사 채종성 원장으로부터는 ‘차선을 어떻게 최선으로 만드는지’ 배웠고, “잘 읽히는 글은 어렵게 나온다.”는 박지은 작가의 경험담을 듣고는 좋은 원고를 쓰기 위해 수정을 거듭했다. 성실함과 소명의식으로 무장한 최상훈 기자를 보면서 초심을 되새겼고, 박정훈 PD를 만난 뒤 ‘가난했던 어린 시절과 힘들게 기자가 된 일이 다행’이라고 처음 생각하게 됐으며, 매일 하루를 시작하기 전 나도 ‘아침 주문’을 읽는다. 외과의사 이승규 과장으로부터는 ‘겸손과 끈기’가 행운의 다른 말임을 알게 됐는데, 심지어 그가 수술실의 맨 앞자리에서 배우려고 10시간동안 기다렸다는 일화를 듣고는 나도 좋은 원고가 나올 때까지 노트북을 두드려보자 했다가 한여름 엉덩이에 땀띠가 난 일도 있다. 일일이 언급하지 않은 다른 분들로부터도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음은 말할 나위가 없다.] ('너의 꿈에는 한계가 없다' 노컷 원고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