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도시경쟁력도 향상(현대차 3년연속 무분규 타결 기획4)

이영남기자 2011. 9. 2. 10:02

(앵커멘트)
 노사분규의 상징이던 현대자동차의 3년 연속 무파업 타결이 지역 경제에도 큰 영향을 미치고 있습니다.

 당장 수십억원대 전통시장 상품권이 풀리고, 협력업체들도 가동 중단 걱정을 덜게 됐기 때문입니다.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사의 임단협 타결 소식에 지역 상인들도 웃고 있습니다.

20만원상당의 전통시장 상품권을 지급하기로 하면서 울산에서만 이번 추석에 27억원의 상품권이 유통될 것이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정산업/북구 호계공설시장 상인

"우리는 좋죠.상품권으로 시장에서 살거니까."

 

 협력업체들도 대환영입니다.

 전국적으로 4천여개, 울산에만 5백여개 협력사들은 모기업 파업에 따른 생산 차질 걱정을 씻어내게 됐습니다.

 특히 사내 협력업체들은 임단협 협상 내용에 하청업체 직원들의 임금인상도 포함돼 상대적인
박탈감을 다소나마 덜게 됐습니다.

 달라진 노사문화는 산업계 전반에 영향을 주고 있습니다.

 노동운동의 쌍두마차격인 현대중공업에 이어 현대자동차의 무파업 타결이 이어지면서 올해 울산에서는 노사분규가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주요 기업들의 안정적인 노사 관계는 다른 산업 유치에도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입니다.

 (인터뷰)정호동/울산시 투자지원단장

"강성 노조 이미지로 다른 곳으로 가려는 기업들 많았는데 다른 산업 유치에 도움될듯."

 <<클로징- 단일 사업장 최대 노조를 가진 현대자동차의 달라진 노사 문화가 산업도시 울산의 모습도 바꿔놓을지 시민들도 지켜보고 있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