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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노조 부활..노동계 관심

이영남기자 2011. 11. 9. 20:36

(앵커멘트)
 국내 노동운동에 가장 영향력이 큰 현대자동차 노조가 2년여만에 강성 노조로 복귀했습니다.

 3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낸 노사관계에 변화가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영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노조를 이끌게 된 문용문 당선자는 대등한 노사관계를 강조하며 현안 논의를 위해 최고경영자와의
대화를 제안했습니다. 
 문 당선자는 최고경영자와의 대화 의제로, 주간연속 2교대제 전환과 현장의 발암물질 근절, 비정규직 문제 등 세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인터뷰)문용문/ 현대차 노조 위원장 당선자

"심야노동과 장시간노동으로 인해 피폐해지고 불안정한 가정생활을 바로잡기 위해 주간연속 2교대제로 근무형태 전면 전환을 추진하겠습니다"
 
 현장조직인 민주현장과 금속연대 연합후보인 문 당선자는 정리해고 반대 투쟁 등과 관련해 네차례 구속되는 등
강성 운동가로 알려져 있습니다.

 문 당선자는 지난 4일 결선투표에서 51.52%를 얻어 48.09%를 얻은 이경훈 현 위원장을 불과 3% 포인트차로 눌렀습니다.

 1차 투표에서는 강성노선 후보들의 지지표가 41.82%로 온건노선 후보들(57.7%) 지지표보다 적었지만 문 후보는 결선에서 온건 지지표를 상당수 흡수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현대차노조 역사상 연임한 위원장이 단한명도 없다는점에서 보듯, 연임에 대한 조합원들의 거부감이 작용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이에 따라 강성집행부 출범으로 노사관계가 순탄치만은 않겠지만, 그렇다고 3년 연속 무분규 기조를 무시하고
투쟁 일변도로 나가기도 힘들 것이라는 전망입니다.

 2년여만에 부활한 강성 집행부가 현대차의 새로운 노사관계에 어떤 역할을 할 지 주목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11월 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