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계는 지금
주간연속2교대 선결과제는?<기획4. 현대차
이영남기자
2011. 12. 16. 09:51
(앵커멘트)
현대자동차가 근무형태를 주간연속 2교대로 바꾸려면, 협력업체나 지자체도 준비할 점이 적지 않습니다.
시행에 앞서 선결 과제는 무엇인지, 이영남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생산에 사용되는 부품들은 여러 협력업체에서 실시간
공급받는 방식으로 가져와 투입됩니다.
(인터뷰)임이근/협력업체 직원
"아반떼 앞부분 부품인데, 30분 전 출발해 가져온 거예요.여기서 대기했다 조립하는 거죠."
현대차에 자재를 납품하는 협력업체는 1차 밴드만 무려 3백여 곳.
모기업인 현대차가 새벽에 일하지 않는 주간연속 2교대제를 도입한다면 협력업체들도 이에 맞춰 근무형태를 바꿔야 합니다.
상당수 협력업체들은 납품 시점을 맞추기 위해 설비 투자와 추가 인력 확보를 검토하기 시작했지만, 수익성을 맞추는게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현대차 뿐 아니라 협력업체 노사도 근무시간과 임금 산정 등을 놓고 의견차가 큰 만큼 타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입니다.
새벽과 심야시간대 대중교통망 구축도 필요합니다.
새 근무형태가 도입되면 현장 근로자들은 새벽 6시나 밤 1시에 이동하기 때문입니다.
(인터뷰)백승권/현대차 홍보팀장
"출퇴근 위한 대중교통 실시간 부품 공급 등 선결 과제여서
지자체와 협력업체와 논의하고 풀어갈 예정입니다."
여기에다 주간연속 2교대가 도입되면 현대차 울산공장과 협력업체 직원 등 수 만명의 생활 패턴이 바뀌게 되면서 이들을 유인하기 위한 서비스 산업의 변화도 예상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