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교육 현주소
1일 교사 체험해보니.."정말 힘드네요"
이영남기자
2012. 6. 6. 11:18
(앵커멘트)
오늘은 31번째를 맞는 스승의 날인데요,
한 초등학교 학부모들이 일일교사로 나서 직접 교단을 체험하는 행사가 있었습니다.
수업을 마친 학부모들의 이구동성은 "정말 힘드네요"였습니다.
이영남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초등학교 1학년 교실.(울산초등학교)
일본의 전통 복식을 접고,노래도 따라 부르는 수업이 한창입니다.
교사는 일본문화에 관심이 많은 어머니.
주의 집중이 어려운 저학년들과 함께 40분을 보내고 난 뒤 혼이 쑥 빠졌습니다.
(인터뷰)황온전/학부모
"너무 당황했어요. 선생님들이 어려울 것 같아요"
옆반에서는 의사로 일하는 아버지가 일일 교사로 나섰습니다.
전공인 눈 건강에 대한 수업이지만, 초등학생들의 수준을 몰라 딱딱한 수업이었다고 자평합니다.
(인터뷰)윤영선/학부모
"저는 오늘 하루만 하지만, 교사들은 매일 하니 얼마나 힘들겠어요?"
사람을 많이 만나는 보험설계사 어머니도 여러 명을 한꺼번에 가르치는
일은 생각보다 어렵다고 말합니다.
(인터뷰)서미곤/학부모
"어렵네요, 준비한 내용을 다 수업하지 못했어요"
일일 명예교사로 교단에 서본 학부모들은 교사들의 고충을 몸소 깨닫게 됐다고 밝혔습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