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숙형 중학교서 집단 따돌림
앵커멘트)
하루 24시간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 공립중학교에서 한 학생이 집단 따돌림을
당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정확한 실태조사와 대책이 필요해보입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전교생이 기숙사에서 함께 생활하는 기숙형 공립중학굡니다.
지난 3월말, 기숙사에서 잠을 깬 1학년 남학생은
누군가 자신의 머리카락을 자르고,최근에는 바지까지 찢어놓은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머리카락이 너도 모르게 깎인 것은 사실이니?
예.누가 깎았을까 생각했죠.아이들이 기숙사에서 자는데 자리 바꾸자고 할 때도 있었고.."
<<스탠덥:이 학생은 지난주부터 집에서 통학하고 있으며, 부모는 전학을 시킬 것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학교측은 조사를 한 결과 이 학생이 언제 피해를 입었는지 기억하지 못하고, 목격자도 없어
별 문제가 아니라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학교 관계자
"자신은 (머리카락이) 언제 짤렸는 줄 모르겠다고 말하고.적응이 조금 늦을 수도 있어요.그후에는 아이들이 좋고,자신에게 잘해준다고.."
이 학교는 전교생의 70% 이상이 학교가 있는 서생면 출신이어서, 초등학교 6학년 2학기에 전학온 피해학생처럼 외지 출신들은 집단 따돌림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인터뷰)피해 학생 어머니
"선생님께 여러번 말해도 개선되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이 학교는 2년전 개교 첫해, 전체 학생의 10%가 부적응을 이유로 전학을 갔고, 지난해에도 5%, 올해는
벌써 2명이 전학을 갔습니다.
기숙형 학교는 학생들간의 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큰 만큼
정확한 실태조사와 예방 대책을 마련해야할 것으로 지적됩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