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구대 암각화 재탄생..소설로 첨단그래픽으로
(앵커멘트)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추진중인 국보 285호 반구대 암각화의 매력을 알리기 위해 지역 학자들이 나섰습니다.
암각화를 소재로 소설을 쓰고, 첨단 컴퓨터그래픽을 만든다면 어떤 모습일까요?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신석기인들이 태화강 상류에서 암벽에 조각을 하고, 옹기를 만들고, 물고기를 잡습니다.
UNIST 교수와 학생들이 반구대 암각화를 무대로, 신석기 시대 풍경을 재현한 컴퓨터 그래픽입니다.
(인터뷰)김미리/UNIST 디자인및 디자인인간공학부 석사과정
"신석기시대 조각을 하고 촌락을 이룬 모습을 상상해"
이면우 교수팀은 국보 285호인 암각화를 세계에 알리기 위해 이같은 상상화로 퍼즐맞추기도 제작해 보급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이면우/UNIST 디자인 인간공학부 석좌 교수 "이렇게 중요한 유적이면 친숙하게 모두가 알도록 해야겠다고 컴퓨터 그래픽으로 재현하고"
울산대학교 구광렬 교수는 반구대 암각화를 소재로 장편소설을 집필하고 있습니다.
6천년전인 BC 4천년, 태화강에서 고래를 잡던 부족의 아이가 바위에 암각화를 새긴다는 줄거립니다.
'알파스 21' 수상자로 남미에서 더 잘 알려진 구 교수는 4번째 소설 소재로 암각화를 선택해 내년에 출간할 예정입니다.
(인터뷰)구광렬/울산대스페인중남미학과 교수 "암각화를 보고 숨이 멎었죠. 잉카 등 많은 유적을 다녀봐도 이보다 못해 스토리텔링으로 알려야겠다고"
유적 보존과 세계문화유산 등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암각화의 독창성을 부각하고 알리는 일부터
시작하겠다는 이들의 열정이 의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유비씨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