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일-가정 양립.."아직은 꿈"

이영남기자 2013. 7. 12. 21:36

(앵커멘트)
 최근 정부는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여성주간을 맞아 워킹맘들의 실태를 이영남기자가 동행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회사에 다니면서 초등학교 3학년 자녀를 키우는 이 워킹맘은 여름방학을 앞두고 고민이 많습니다.

 아이 혼자 있는 시간을 줄이려고 학원을 더 보낼까도 생각했지만, 문제는 식삽니다.

 방학 때는 급식이 되지 않지만 지자체의 급식 지원은 저소득층만 해당되고 사회단체의 프로그램도 부족해 점심 해결을 위해 동분서주합니다.

 

 (인터뷰) 유상임/울주군 범서읍
 "사회시설도 마땅치 않아 아이를 속초에 있는 시댁에 한달동안 보내기로"

 

 아이가 아프면 퇴근하자마자 병원에 데려가는데 이때도 마음이 불편해집니다.

직장 때문에 더 빨리 올 수 없는데도 저녁 6시 이후부터는  야간진료 가산금을 내야 합니다.

 

 (인터뷰)주현기/소아과 전문의
 "6시 이후는 심야진료비가 적용돼 30% 가산금 더 내야"

 

 현 정부는 여성의 사회 참여를 돕고 출산을 장려하기 위해 일과 가정을 양립하는 정책을 추진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보육 정책은 소외계층과 금전 지원에만 맞춰져 워킹맘들에게는 그림의 떡, 일을 포기하는 사례도 허다합니다.

 

 (인터뷰) 강혜경/울산여성의전화 대표 "저소득층과 소외계층 지원에서 일과 가정 양립 쪽으로 확산 추세,실질적 구체적으로 지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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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