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기자의 따끈한 뉴스

달라진 구치소..가족과 1박도 허가

이영남기자 2015. 4. 17. 14:04

앵커멘트) 
 교도소나 구치소라고 하면 사회와 격리된 이미지가 당연히 그려지는데요.

 그런데 최근 구치소의 모습은 예전과 확연하게 달라져 눈길을 모읍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교도소에 수감 중인 주인공 탕웨이가 어머니의 부고로 3일간 외출을 허락받으면서
벌어지는 영화 '만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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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담으로 둘러쌓인 울산구치소도 여러가지 방법으로 사회와의 격리를 줄이고자 시도합니다.

 구치소 옆에 지어진 '가족 만남의 집'에는 침실과 거실, 가전제품과 요리기구까지 비치돼, 철조망만
없다면 일반 펜션처럼 보입니다.

 모범 수용자는 가족과 이곳에서 하룻 밤을 보낼 수 있고, 집안에서는 교도관의 감시가 없이 잠시나마 자유를 즐길 수 있습니다.

 

 인터뷰)울산구치소 수형자(음성변조) "평소 접견때 하지 못했던 이야기나 그동안 가족이 어떻게 지내왔는지 근황에 대해 허심탄회하게 속 깊은 대화를 나눌 수 있어 정말 좋았습니다."

 

 가족과의 일반 면회도 있지만, 4년전부터는 화상접견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서트)"밖에 날씨 너무 좋아요. 잘 때 춥지 않으세요?"

 

 10분의 짧은 면회를 위해 장거리 이동이 어려운 가족들은 집 근처에서 수용자와 화상으로 대화합니다.

 전국 구치소마다 시스템이 갖춰져, 다른 지역에 수감된 수용자들의 가족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습니다.

 수용자들에게 출소 후 생업을 돕기위해 외부기관과 연계한 취업훈련 프로그램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인터뷰)김상률/ 울산구치소 사회복귀 과장 "가족 치유 프로그램이자 사회 적응 프로그램으로 운영"

 

 <<클로징: 수용을 위한 교정시설은 사회와 격리된 공간이지만, 때로는 격리를 담을 낮춰 수용자들의 사회
적응을 돕는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