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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과기원 총장 모집 '불공정 논란'

이영남기자 2015. 6. 16. 10:44

앵커멘트)  
 과기원 전환을 앞둔 유니스트(UNIST, 울산과학기술대학교)가 새 총장을 모집하고 있습니다.

 선임되면 과기원의 초대 총장이 되는 이 자리에 현 대학 총장도 도전 의사를 내비쳤는데,
총장 공모를 놓고 공정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오는 9월 과학기술원 전환을 앞두고 이달 17일까지 총장 모집 공고를 낸 UNIST.

 (CG-IN)
 접수처는 설립준비추진단인데, 서류를 받는 이메일 주소가 기획처장의 개인이메일이어서,
추진단의 실무자 10여 명도 정보에 접근할 수 없습니다.OUT)

 특히 8년째 연임한 현 총장이 과기원 첫 총장 도전 의사를 피력한 가운데, "총장 측근이 지원자의 신상을 독점하고
악용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인터뷰)UNIST 교직원
 "팀 메일로 사용하는 것이 공정성이 있다고 판단하고 기획처장은 총장의 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정보가 다른 쪽으로 악용될 수 있지 않을까 우려가 많습니다."
 
 대학측은 적절한 대응과 자료 유출을 막기 위해 기획처장을 단일 접수 창구로 지정했을 뿐
공정성에는 문제가 없다고 주장합니다.

 

 인터뷰)UNIST 관계자

"받는 자료는 곧바로 모두 총장추천위에 넘깁니다. 추천위 외에는 오픈이 안되고 외부나 내부 자료 공유가 될 경우는 전혀 없습니다."

 

 총장 후보가 될 수 있는 현 총장이 과기원 총장 추천위원회 구성에 관여한 점도 문제로 지적됩니다.

 (CG-in)
 현 총장은 미래부와 교육부, 울산시 직원 등 9명으로 구성된 설립위원회에 소속돼 과기원 총장 추천위원회 구성에도
참여했습니다.(OUT)

 관리기관인 미래부도 총장 선임과 관련해 상당부분 대학에 재량권을 주면서 공정성 논란을 키우고 있습니다.

 인터뷰)미래창조과학부 미래인재양성과

 "총장 선임은 대학에 여쭤보셔야죠.<대학에서 일임하고 있나요?> 네, 저희가 주체가 아니기 때문에 학교 설립준비위원회에 확인해보시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클로징: 울산과기원 총장 임기는 4년으로 초대총장 인선에서 보다 투명하고 공정한 절차가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