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조 기자의 따끈한 뉴스

플랜트업체 회생 신청 급증..지원도 강화

이영남기자 2015. 7. 20. 11:54

앵커멘트) 
 올들어 법인회생 신청이 급증하는 가운데 플랜트업체의 신청이 유독 많습니다.

 법원도 신속한 지원제도를 대폭 강화했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3년 전 매출이 3천억원까지 성장했지만 플랜트시장의 침체로 지난 5월 부도처리된 티에스엠텍.
 법인회생을 신청해 지난달 정상화를 위한 회생절차가 개시됐습니다. 

 플랜트 업체인 세화엠피와 유영 이엔엘도 지난달말 법인회생 절차에 돌입했습니다.


 반면 울산의 또다른 플랜트 업체는 법인회생을 신청했지만, 부채가 자본금의 8배.
 "청산 가치가 계속기업 가치를 초과한다는 이유"로 회생절차가 기각됐습니다.

 

 이처럼 올해 5월까지 울산지역 기업의 법인 회생 신청은 13건으로 지난해
전체 15건과 비슷합니다.

 업종별로는 플랜트 업체가 5건, 38%로 가장 많아, 기타 제조업 등을 크게 앞질렀습니다.
  (<울산지법 올해 5월까지 법인회생 신청 업종> 전체 13건 중 플랜트 5건, 기타제조업 2건, 철강 2건, 설비 1건, 건설 1건건, 인쇄 1건, IT 1건) 
 해운시장 불황이 계속되면서 플랜트업체들의 수주가 줄어든 영향 때문입니다.

 울산의 일반 개인회생 신청도 매달 평균 268건으로 지난해보다 10% 가량 늘었습니다.

 울산지법은 이에 따라 올해 파산 전담부를 신설하고, 조기에 회생절차를 졸업하는
제도도 본격 도입했습니다.

 

 인터뷰)조웅/ 울산지방법원 공보판사 "울산법원은 도산사건의 전문적이고도 신속한 처리를 위해 도산사건만 전담하는 통합파산부를 운영중에 있고 회생기업의 신속한 사회 복귀를 돕도자 회생절차를 조기에 종결하는 등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법원은 이달부터는 영세 영업자에게는 조사위원 비용을 줄이는 '간이회생 제도'도 시작해 소상공인 등이 혜택받을 전망입니다.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