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은 지금

"원도심 사실상 부적합".. "중구 내 재선정"

이영남기자 2015. 12. 26. 21:13

앵커멘트) 
 울산시가 북정공원 등 원도심에 시립미술관을 짓는 것은 사실상 부적합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새 부지는 시민 여론을 수렴해 최종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객사터가 발굴되면서 지난 7월 북정공원에 미술관을 옮겨 짓겠다던 울산시.

 구울산초등학교를 부지로 확정한지 3년 만에 처음 원도심에 미술관을 짓는 것은 사실상
부적합하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도서관까지 포함하는 방안도 검토했지만 부지가 좁고 동헌과 학성관을 분리해 설계상
어려움이 많다고 밝혔습니다.

 

 인서트)권성근/울산시문화체육관광국장 "상권활성화에 기여한다는 장점 외에는 미술관 부지가 매우 협소하여 전시관 면적이 나오지 않으며 학성관과 우물 경계로부터 2미터 거리에 접하고.."
 (CG-IN)
 동헌과 양사초등 앞 등 원도심의 다른 상업지역들도 검토했지만, 역시 문화재 유존지역인데다 부지보상비가 높아 쉽지 않다고 덧붙였습니다.(OUT)
 울산시는 대신 원도심과 가까운 혁신도시 부지를 추가 후보지로 제시했습니다.

 이 가운데 중구문화의전당 옆 클러스터 부지는 미술관 공간 배치에 적합하고 문화의전당과 시너지 효과를 낸다는 장점이
가장 부각됐습니다.

 이에 대해 원도심 상인회와 예술인단체는 행정의 일관성과 상권 살리기에 역행한다며 반발했습니다.
 
 인서트)한봉희/ 중앙길 상인회 부회장

"상권 활성화, 서민경제 활성화가 지금 우리 먹거리의 최고 목표입니다. 그런데 국가돈 끌어다가 멋지게만 지어 문화 구성도 안된 혁신도시에 짓는다?"

 

 <<클로징:울산시는 중구를 벗어나지 않는 범위에서, 백년 대계가 될 최적의 미술관을 목표로 시민 의견을 수렴해
결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UBC 뉴스 이영남입니다.(2015.11.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