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달라진 유권자 지도..중-북구 판도 바꾸나
앵커멘트)
20대 총선을 앞두고 유권자 지도를 분석한 결과 4개 선거구는 인구수가 4년 만에 크게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북구와 중구는 인구 뿐 아니라 성향도 바뀌어 판세를 좌우할 중요한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취재에 이영남 기잡니다.
리포트)
울산지역 6개 선거구 가운데 4년 만에 인구가 만 명 이상 늘어난 곳은 4곳.
울주군이 만4,170명이 증가해 가장 많이 늘었고 중구(만4,124명 증가), 북구(만2,700명 증가), 남구갑(만546명 증가) 순이며,
동구(4,328명 증가)와 남구을(774명 증가)은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곳은 북구와 중구입니다.
19대 총선에서 새누리당 박대동 의원이 불과 6천362표 차로 당선된 북구.
4년 사이 늘어난 유권자수는 만2천700명으로 당락을 가른 표차의 두 배나 됩니다.
특히 인구가 많이 늘어난 곳은 강동과 농소 등 보수 강세지역.
역대 선거에서 보수 대 진보의 전적이 3대 2인 상황에서 야권 단일화가 무산돼 일여다야 구도로 선거가 치러진다면
유권자 분포로도 새누리당이 크게 유리하다는 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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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도시 등에서 유권자가 늘어난 중구도 유권자 지도 변화가 주목됩니다.
4년 전 새누리당 정갑윤 의원은 만2천표 차로 당선됐지만, 늘어난 유권자는 이를 웃도는 만4천여명, 새로 이주해온
신도시 주민들의 표심이 핵심 변수가 됐습니다.
특히 혁신도시 가운데 북구와 인접한 동쪽은 지리적 특성상 노동계·진보 지지 성향 유권자들이 늘었다는 분석입니다.
실제 지난해 10월 야권과 새누리당이 맞붙은 병영 구의원 재선거는 야권 후보가 승리하는 등 보수 1번지였던 텃밭의 작은
변화가 감지됐습니다.
반면 울주군과 남구갑은 유권자는 만 명 이상 늘었더라도 당락을 가른 표 차보다는 적어, 유권자 증가 자체는 선거의 변수가 되기 힘들 전망입니다.
(19대 총선 울주 당락표차 22,204> 20대 총선 증가 유권자 14,170명
19대 총선 남구갑 당락표차 12,744 > 20대 총선 증가 유권자 10,546명 )
유비씨 뉴스 이영남입니다.(2016. 1. 14 ubc프라임뉴스)